하우랩 · 뉴스레터

돈이 되는 걸 알면서도 공동구매를 안 합니다

발행일: 2026년 10월 19일 · 하우랩 뉴스레터

돈이 되는 걸 알면서도 공동구매를 안 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우랩 박현용입니다.

대부분의 뷰티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 공동구매를 원합니다. 이미 잘 파는 인플루언서를 찾아서 연결해주기를 바랍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공동구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하겠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안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팔이피플’로 보이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일상을 보여주던 계정에서 제품을 팔기 시작하면 팔로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이 쓰입니다.

이미 공동구매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았던 분들도 있습니다. 기대하고 준비했는데 안 팔리면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다시 제안을 받아도 또 안 팔릴까 봐 걱정부터 하게 됩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압니다. 그래도 다시 실패할까 두려우니, 아예 공동구매를 안 하는 사람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공동구매를 안 한다는 말만으로 판매 가능성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기 싫은 건지, 해보고 싶어도 자신이 없는 건지에 따라 제안할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팔로워 수가 판매량을 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저도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며 공동구매를 여러 번 해봤습니다. 메가 인플루언서부터 마이크로까지 다 해봤지만 팔로워 수가 판매량을 정해주는 건 아니었습니다.

기대가 컸는데 50만 원도 못 판 적이 있습니다. 팔로워가 10만 명이 안 되는데 하루에 2억 원을 판 인플루언서도 있습니다.

하우랩 경험상 중요한 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핏이었습니다. 어떤 제품을 좋아하는지, 평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팔로워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계정을 보는지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광고를 잘한다고, 공동구매도 잘 파는 건 아닙니다.

체험단이나 광고 위주로 활동해온 분들은 공동구매에서 잘 팔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품을 소개하는 데 익숙한 것과, 추천해서 구매하게 만드는 건 다릅니다. 광고 콘텐츠를 잘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판매까지 잘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공구 경험이 있는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경험이 없더라도 우리 제품과 잘 맞을 만한 크리에이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수료보다 먼저, 팔 이유가 있는 브랜드여야 합니다.

수수료를 높여준다고 공동구매를 망설이는 이유까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브랜드는 판매를 부탁하지만, 크리에이터는 자기 팔로워에게 구매를 권해야 합니다. 본인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인지가 먼저입니다.

직접 써보니 평소 불편했던 점이 해결됐거나, 꾸준히 다루던 주제와 맞거나, 팔로워들이 자주 물어보던 제품이라면 추천할 이유가 생깁니다. 제품의 장점만 나열할 때보다 왜 이 제품을 소개하는지 본인의 말로 설명하기도 쉽습니다.

이런 접점을 찾지 못했다면 아직 브랜드가 팔고 싶은 이유만 설명한 겁니다. 크리에이터가 팔 이유까지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구를 안 하던 사람을 설득하려면 여기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왜 우리 제품이 좋은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왜 이 크리에이터가 팔 만한 제품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우랩은 공구를 안 하던 사람까지 설득하려고 합니다.

브랜드가 이 과정을 직접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계정을 살펴보고 연락하고, 왜 공구를 하지 않는지 듣고, 제품을 충분히 써본 뒤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 제안하고 답을 받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하우랩은 이 일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공구를 하겠다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잘 맞는 브랜드를 근거로 안 하던 사람도 시작할 수 있게 설득하는 일입니다.

핏이 맞는다고 매출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동구매를 안 한다는 이유로 제외했던 사람 중에 우리 브랜드를 잘 팔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우랩은 그 가능성을 찾아 실제 협업으로 이어가는 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우랩 박현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