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해외 진출, 성공 부르는 콘텐츠 전략 5가지: 일본·미국 현지 크리에이터 활용법
발행일: 2024년 10월 21일 · 하우랩 뉴스레터
저는 K-뷰티 시장에서 제품력만으로 브랜드가 성장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접점이 검색, 숏폼 영상, 크리에이터 추천으로 옮겨가면서 콘텐츠 전략이 곧 브랜드 전략이 됐거든요. 어떤 콘텐츠를 누구와 만드느냐가 해외 진출의 속도와 깊이를 결정하더라구요.
뷰티는 보여주는 산업입니다
제품의 텍스처, 발색, 사용감은 텍스트 한 줄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실제 사람이 직접 써보는 장면을 보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브랜드가 직접 만든 광고보다 신뢰도와 전환율에서 유리한 구조입니다.
일본과 미국을 겨냥한 브랜드라면 이 특성이 더 두드러집니다. 현지 소비자는 낯선 해외 브랜드를 자국 크리에이터의 추천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지 언어와 문화 코드로 제품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광고비 이상의 신뢰를 만듭니다.
성과를 낸 콘텐츠가 공통으로 갖고 있던 것
제가 보기에 콘텐츠 마케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브랜드 메시지와 타깃 오디언스, 채널 특성을 일관되게 연결하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성과가 났던 캠페인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던 건 다섯 가지였습니다.
타깃 시장에 맞는 크리에이터 선정입니다. 팔로워 수보다 오디언스 구성과 반응률이 중요합니다. 일본과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제품 특성에 맞는 포맷 기획입니다. 스킨케어는 루틴 형식의 롱폼 영상이, 색조는 비포&애프터 중심의 숏폼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지 문화 코드 반영입니다. 일본은 섬세한 성분 설명과 루틴 중심 스토리텔링을 선호하고, 미국은 다양성과 개성을 강조하는 방식이 반응을 얻는 편입니다.
콘텐츠의 지속성입니다. 단발성 협찬보다 장기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메시지가 반복 노출될 때 소비자 인식이 쌓입니다.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입니다. 도달 수, 저장 수, 댓글 내용, 링크 클릭률을 추적해서 다음 콘텐츠에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가 있어야 합니다.
해외 진출 브랜드에게 더 중요한 이유
일본과 미국은 K-뷰티 관심은 높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전에 온라인 콘텐츠가 먼저 브랜드의 존재를 알리고 신뢰를 쌓는 역할을 합니다. 현지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광고보다 낮은 비용으로 타깃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기도 합니다.
결국 해외에서 브랜드를 빨리 알리고 싶다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 제품을 제대로 보여줄 콘텐츠를 설계하는 게 필요합니다. 콘텐츠는 브랜드의 목소리이고, 낯선 시장에서 소비자와 신뢰를 쌓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우랩 박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