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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행사 후 쿠팡 매출도 오르는 이유: K-뷰티 채널 전략 분석

발행일: 2026년 6월 15일 · CNEC 뉴스레터

올리브영 행사 후 쿠팡 매출도 오르는 이유: K-뷰티 채널 전략 분석

올리브영에서 행사했더니 쿠팡 매출도 올랐다

오프라인·온라인 채널을 경쟁 관계로 보던 시각이 바뀌고 있다. 한 채널에서 만든 트래픽과 인지도가 다른 채널의 매출로 연결되는 현상이 K-뷰티 시장에서 실제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지금 시점의 채널 전략 핵심이다.

매출 400억 규모의 뷰티 브랜드 대표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시딩과 쿠팡을 연계하는 방식이 현재 가장 성과가 좋은 조합이라고 한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도 팔로워가 결제하기 편한 쿠팡 링크를 선호하고, 소비자 역시 익숙한 플랫폼에서 구매를 완결하는 경향이 강하다. 쿠팡 담당자 역시 같은 맥락을 확인해 주고 있다. 예전에는 채널 간 매출 잠식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외부 행사가 쿠팡 매출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아마존 K-뷰티 성장의 교훈: 외부 트래픽이 플랫폼 매출을 만든다

이 구조는 미국 아마존 사례에서도 입증된다. K-뷰티가 아마존에서 성장한 핵심 동력은 아마존 내부 검색 트래픽이 아니라 틱톡에서 만들어진 외부 트래픽이었다. 외부에서 인지도와 관심을 먼저 만들고, 실제 구매는 결제가 편한 대형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패턴이다.

국내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올리브영 행사나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브랜드를 처음 접한 소비자가, 재구매 시점에는 쿠팡에서 검색해 구매하는 식이다. 밖에서 트래픽을 만들수록 매출은 결국 쿠팡 같은 대형 채널로 집중되는 구조이며, 이 경향은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 1페이지 경쟁에서 인플루언서 시딩이 유리한 이유

쿠팡에서 매출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상 두 가지다. 검색 결과 1페이지에 오가닉으로 노출되거나, CPC 광고로 상단을 점유하거나. 그런데 어성초·시카 같은 성분 키워드로 리뷰 1만 개 이상을 보유한 대형 브랜드와 검색광고·배너 광고로 정면 경쟁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율이 낮다.

어성초 제품을 검색해서 최저가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신뢰할 수 있는 후기나 인플루언서 추천을 먼저 접한 뒤 특정 브랜드를 지목해 구매한다. 이 때문에 광고비를 소진하는 방식보다 진정성 있는 리뷰를 먼저 쌓고 오가닉 유입을 늘리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인플루언서 시딩 + 대형 채널 전략의 핵심 포인트

자사몰 vs 채널: 지금 K-뷰티 브랜드가 채널에 무게를 두는 이유

K-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과열됐고,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단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자사몰 전환 비용이 높아지면서 광고를 집행해도 수익이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측정 가능성이다. 자사몰로 유입시키기 위해 광고비를 써도, 실제 결제는 쿠팡이나 올리브영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광고 성과 측정 자체가 어려워진다. 반면 채널에서는 오가닉 매출이 자사몰보다 유리하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은 수수료를 일부 부담하더라도 채널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합리적인 시기라는 시각이 현장에서 늘고 있다. 자사몰을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광고비로 자사몰 전환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채널 안에서 신뢰와 리뷰를 먼저 쌓는 순서가 지금 시점에 더 맞다는 것이다.

현재 K-뷰티 채널 전략 방향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