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C · 뉴스레터

인플루언서 마케팅, 노출에서 판매 중심으로 바뀌는 이유

발행일: 2026년 3월 30일 · CNEC 뉴스레터

연매출 천억 원을 달성한 K-뷰티 인플루언서가 스튜디오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장면

연매출 천억 원 인플루언서의 등장이 말해주는 것

최근 자체 브랜드 운영을 포함해 연매출 천억 원을 넘긴 인플루언서 사례가 나왔습니다. 객단가 높은 제품군이 포함된 결과이긴 하지만, 개인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유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로 수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크리에이터 대부분은 광고 협업보다 직접 판매를 선택합니다. 협찬 포스팅으로 팬의 신뢰를 소비하는 대신, 본인이 선별한 제품을 직접 판매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이른바 '소셜 셀러'가 강해지는 이유입니다.

플랫폼 데이터도 이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구조적 변화 4가지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광고비는 2025년 약 370억 달러(약 51조 원)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습니다(IAB). 그 안에서도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은 2033년까지 약 152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로, 연평균 19.5% 성장이 전망됩니다. 광고비 집행과 달리 커머스 모델은 실제 판매가 이뤄져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성과 책임이 명확해집니다.

올해 특히 두드러지는 변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뷰티 브랜드가 지금 집중해야 할 크리에이터 구간

소비자들은 광고처럼 보이는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디인플루언싱' 트렌드가 확산되고, 커머스 영역에서는 가짜 구매 후기 문제까지 겹치면서 신뢰 기반의 추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 맥락에서 주목할 크리에이터 구간은 팔로워 1만~10만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입니다. 한 인플루언서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이 구간의 검색 비중이 38.5%로 가장 높아, 마케터들의 관심이 이미 이쪽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 단가는 아직 높지 않으면서도 공동구매나 어필리에이트 링크를 통해 직접 판매로 전환하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선택받는 제품이 되려면 결국 제품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써보고 자발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광고 매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로 대하는 브랜드의 태도가 지속 가능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