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C · 뉴스레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K-뷰티 브랜드가 챙겨야 할 정책 변화 6가지

발행일: 2025년 6월 9일 · CNEC 뉴스레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K-뷰티 브랜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분석하는 마케터들의 전략 회의 장면

새 정부 정책이 K-뷰티 브랜드에 가져오는 기회와 과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K-뷰티 산업을 둘러싼 정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뷰티가 단순 제조업이 아닌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공식 인정받고, 중소 브랜드 글로벌화 지원·AI 디지털 전환·바이오 융합·환경 규제 강화 등 여러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뷰티 브랜드 담당자가 짚어야 할 변화 포인트가 한꺼번에 등장했다.

K-뷰티, '문화 산업'으로 공식 인정받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K-팝부터 K-뷰티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뷰티가 제조업 카테고리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정부는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규모 300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문화 재정 증액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광고·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가 이전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중소 뷰티 브랜드를 위한 글로벌화·자금 지원 정책

이번 정부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부분은 중소기업 지원이다. 현재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아래 정책들은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브랜드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도 수출 지원 프로그램은 다수 존재했으나, 대기업 중심 운영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로 인해 중소 브랜드가 실제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정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체감될지는 실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AI 디지털 전환·바이오 뷰티·환경 규제, 세 가지 구조적 변화

정책 방향은 뷰티 브랜드가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세 가지 구조적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AI 디지털 전환: 정부는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선언하고 스마트공장 전환 및 맞춤형 AI 제조혁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AI 융복합 인재 육성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재고 관리·수요 예측·개인화 추천 등 뷰티 운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바이오 뷰티 클러스터: 충북에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해 바이오-뷰티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소재 화장품 R&D와 생산 인프라가 강화될 경우, 기능성 화장품이나 바이오 원료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인 브랜드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환경 규제 강화: 탈플라스틱 로드맵 수립, 탄소중립 강력 추진,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예고됐다. 용기·포장재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리필 제품·바이오 플라스틱 용기·탄소 저감 등 지속가능 경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추후 대응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포장재 없이 판매하는 방식의 친환경 유통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 재개 가능성과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

새 정부는 '실용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했다.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은 3분기부터 시행 예정이다. 사드 이후 중국 매출 타격이 컸던 브랜드들에게는 분명한 기회 요인이다. 그러나 그 사이 중국 로컬 뷰티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K-뷰티 프리미엄만으로 과거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장 재진입을 고려한다면 현지 소비자 취향과 채널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