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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국 재진출, '한류 프리미엄' 끝? C-뷰티 맹공 속 냉혹한 현실과 기회

발행일: 2025년 11월 24일 · CNEC 뉴스레터

중국 상하이 뷰티 편집숍 진열대에 놓인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 K-뷰티 브랜드 패키지가 눈에 띄는 매장 내부 풍경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방한한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에 초대되었습니다.

삼성을, 현대를, SK를 부르는 자리에 뷰티 기업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겁니다.

양국 간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자마자, 면세점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357% 폭증했습니다.

많은 브랜드 대표님들이 묻습니다. "중국시장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2010년대의 영광을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100% 실패합니다. 중국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 되었고, K-뷰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생각보다 훨씬 좁습니다.

달라진 중국 시장, '한류'만으론 안 통합니다

K-뷰티의 대중국 수출액은 48억 8,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5억 달러 수준으로 3년 만에 거의 반 토막 났습니다. 한때 50%를 넘나들던 K-뷰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5%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우리가 "한한령"에 묶여있던 사이, 중국 시장은 C-뷰티(중국 뷰티)가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50.4%였던 C-뷰티의 시장 점유율은 불과 2년 만에 67%까지 치솟았습니다.

광군제 결과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과거 1위였던 LG생활건강의 '후'는 8위로 하락했고, 다른 K-뷰티 브랜드는 Top 10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습니다. 광군제 당일 한국 화장품 ETF는 -6% 하락하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중국의 18-25세 소비자들은 C-뷰티를 "기본값"으로 여깁니다. 더 이상 'Made in Korea' 프리미엄만으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제 성분을 따지고, 기술력을 비교하며, 브랜드의 진정성을 봅니다. K-뷰티가 단순히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선택받던 시대는 끝났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래도 기회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양국 간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면세점과 올리브영에서 K-뷰티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단체 예약이 전년 대비 357%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이 경험이 온라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관광객들이 샤오홍슈에 후기를 올리고, 귀국 후 티몰에서 재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핵심 전략 3가지

'과거의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 무비자 입국, 면세점 매출 급증.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출발선에 다시 선 것에 불과합니다.

K-뷰티의 '미적 소프트파워'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유리알 피부', '그라데이션 립' 같은 K-뷰티 스타일은 샤오홍슈에서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원영의 메이크업은 중국 젊은 세대의 워너비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K-팝, K-드라마와 같은 문화적 공감대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중국 시장, 더 이상 '감'으로 도전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날카로운 현지화 전략과 실행력이 필요합니다.